요즘 배당주에 대한 인기가 대단한데요. 주식을 하고 있다면 분명 SCHD, JEPQ, JEPI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안전한 투자로 각광받았던 SCHD, 꾸준한 월 배당으로 인기를 끈 JEPQ와 JEPI 등의 배당주 ETF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에서 이들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SCHD JEPQ JEPI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핵심 내용 3줄 요약
- SCHD·JEPQ·JEPI 종목은 배당은 꾸준하지만 장기수익률은 S&P500, 나스닥 100에 미치지 못함
- 배당의 안정감은 착시일 수 있으며, 총 수익률 관점에서 손해 가능성 존재
- 물가 상승, 세금, 구성 종목의 한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
SCHD 방어력에 대한 오해
연도 | SCHD | SPLG (S&P500) | QQQM (나스닥100) |
2022.1 | $26.20 | $52.91 | $149.31 |
2023.1 | $25.70 | $47.80 | $121.22 |
2024.1 | $25.41 | $56.82 | $171.61 |
현재 주가 | $26.42 | $69.45 | $213.82 |
5년 수익률 | 50.9% | 94.3% | 92.8% |
배당주로 가장 주목받는 SCHD는 2022년 하락장에서 방어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반등장에서의 회복은 매우 미미했습니다. 아니, 3년 가까이 주가가 횡보하고 있습니다. (거의 0에 수렴)
배당금 수령은 고려하더라도, 동일 기간 동안 S&P500이나 나스닥 100에 비해 총수익률은 크게 뒤쳐지고 있습니다. 5년 수익률 비교에서도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배당보다 중요한 건 '총 수익률'
매달 받는 배당금의 '단맛'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은퇴자이거나 투자금이 큰 경우라면 배당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있어 궁극적인 목적은 '배당 수령'이 아니라 '자산의 증대'입니다.
배당금을 아무리 받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하락한다면 총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본 SCHD의 성과는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배당금 재투자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S&P500 같은 지수형 ETF의 누적 수익률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JEPQ·JEPI 월배당 ETF의 이면
SCHD의 부진으로 인해 최근에는 JEPQ, JEPI 같은 고배당·월배당 ETF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들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합니다.
이 전략은 수익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배당처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분명합니다.
- 상승장에서 수익 제한
- 구성 종목의 성장성 제한
- 배당소득세 부담 증가
결과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월세형 ETF에 가깝습니다. 안정적 현금흐름은 있지만 장기 자산 증식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SCHD의 구조적 한계
SCHD는 시가총액, 배당 성장률, 재무 건전성 등의 지표로 구성 종목을 선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이거나 고성장 중인 종목이 배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밸런싱이 연 1회로 느리기 때문에 시장 추세에 후행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최근 회복장에서 SCHD의 주가가 정체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배당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배당은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기회비용과 세금 부담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배당 = 고세금 (원천징수 15% + 종합과세 가능성)
- 반면 성장주 투자에서는 '매도 시점'에만 양도세가 발생
- 양도세 세율 자체는 더 높더라도, 보유 중에는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오히려 절세 효과 기대
- 해외 직투 시 양도차익 연 200만 원 비과세 혜택
- 인플레이션 시 고정 배당의 실질가치 하락
- 재투자는 결국 성장주의 복리효과와 비슷 (하지만 세금 비효율 발생)
주식 투자를 한다면 세금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배당세는 지급 시 즉시 징수되며, 재투자 과정에서도 슬리피지, 수수료 등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당주는 약세장에서 안정적일 거란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주가 하락 + 배당금 삭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배당주는 모으는 주식이 아니다
SCHD 찬양론자들이 주장하는 배당성장률 역시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수익 증가가 가능하지만, 그 효율은 다른 ETF와의 비교를 통해 검토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려면 최소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 투자가 필요합니다.
즉, 배당주는 자산을 이미 어느 정도 모은 상태에서 '인출형 전략'에 적합한 종목입니다.
자산을 모아가는 '성장기' 투자자라면 다음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 더 효과적입니다.
- 높은 주가 상승률
- 복리효과 극대화
- 세금 효율성 높은 구조
배당 ETF는 매달 세금을 내야 하고, 배당금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반면, 성장 ETF는 매도 전까지 세금이 없고,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Q&A
Q. SCHD를 보유 중인데 팔아야 할까요?
→ 반드시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비중이 크다면 일부 리밸런싱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S&P500이나 나스닥 100과의 병행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배당주의 비중은 20% 이하가 바람직합니다.
Q. JEPQ·JEPI는 월배당 및 고배당이라 매력적인데?
→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익률 상한, 성장성 부족, 세금 부담 등으로 인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Q. 배당 ETF는 절대 비추인가요?
→ 그렇지 않습니다. 은퇴자나 일정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 성장주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산 증식이 목적이라면 성장 ETF와의 조합이 더 전략적입니다.
마무리
배당주는 분명 마음의 평안을 주는 투자 방식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더 높은 수익률, 세금 효율성, 성장성 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배당세 체계에 대한 이해도 필수입니다.
SCHD, JEPQ, JEPI 배당주에 투자하기 전 배당=안전이라는 통념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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