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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SCHD JEPQ JEPI 배당주 사는 것이 멍청한 짓인 이유

by 카미1호 2025. 5. 16.

요즘 배당주에 대한 인기가 대단한데요. 주식을 하고 있다면 분명 SCHD, JEPQ, JEPI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안전한 투자로 각광받았던 SCHD, 꾸준한 월 배당으로 인기를 끈 JEPQ와 JEPI 등의 배당주 ETF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에서 이들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SCHD JEPQ JEPI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배당주-썸네일

 

핵심 내용 3줄 요약

  • SCHD·JEPQ·JEPI 종목은 배당은 꾸준하지만 장기수익률은 S&P500, 나스닥 100에 미치지 못함
  • 배당의 안정감은 착시일 수 있으며, 총 수익률 관점에서 손해 가능성 존재
  • 물가 상승, 세금, 구성 종목의 한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

 

 

 

SCHD 방어력에 대한 오해

연도 SCHD SPLG (S&P500) QQQM (나스닥100)
2022.1 $26.20 $52.91 $149.31
2023.1 $25.70 $47.80 $121.22
2024.1 $25.41 $56.82 $171.61
현재 주가 $26.42 $69.45 $213.82
5년 수익률 50.9% 94.3% 92.8%

 

배당주로 가장 주목받는 SCHD는 2022년 하락장에서 방어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후 반등장에서의 회복은 매우 미미했습니다. 아니, 3년 가까이 주가가 횡보하고 있습니다. (거의 0에 수렴)

 

배당금 수령은 고려하더라도, 동일 기간 동안 S&P500이나 나스닥 100에 비해 총수익률은 크게 뒤쳐지고 있습니다. 5년 수익률 비교에서도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배당보다 중요한 건 '총 수익률'

매달 받는 배당금의 '단맛'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은퇴자이거나 투자금이 큰 경우라면 배당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있어 궁극적인 목적은 '배당 수령'이 아니라 '자산의 증대'입니다.

 

배당금을 아무리 받아도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하락한다면 총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본 SCHD의 성과는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배당금 재투자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S&P500 같은 지수형 ETF의 누적 수익률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JEPQ·JEPI 월배당 ETF의 이면

SCHD의 부진으로 인해 최근에는 JEPQ, JEPI 같은 고배당·월배당 ETF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들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합니다. 

 

이 전략은 수익을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배당처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분명합니다.

 

  • 상승장에서 수익 제한
  • 구성 종목의 성장성 제한
  • 배당소득세 부담 증가

 

결과적으로 커버드콜 ETF는 월세형 ETF에 가깝습니다. 안정적 현금흐름은 있지만 장기 자산 증식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SCHD의 구조적 한계

SCHD는 시가총액, 배당 성장률, 재무 건전성 등의 지표로 구성 종목을 선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이거나 고성장 중인 종목이 배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밸런싱이 연 1회로 느리기 때문에 시장 추세에 후행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최근 회복장에서 SCHD의 주가가 정체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배당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배당은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그에 따른 기회비용과 세금 부담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배당 = 고세금 (원천징수 15% + 종합과세 가능성)
    • 반면 성장주 투자에서는 '매도 시점'에만 양도세가 발생
    • 양도세 세율 자체는 더 높더라도, 보유 중에는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장기 보유 시 오히려 절세 효과 기대
    • 해외 직투 시 양도차익 연 200만 원 비과세 혜택
  • 인플레이션 시 고정 배당의 실질가치 하락
  • 재투자는 결국 성장주의 복리효과와 비슷 (하지만 세금 비효율 발생)

 

주식 투자를 한다면 세금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배당세는 지급 시 즉시 징수되며, 재투자 과정에서도 슬리피지, 수수료 등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당주는 약세장에서 안정적일 거란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주가 하락 + 배당금 삭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배당주는 모으는 주식이 아니다

SCHD 찬양론자들이 주장하는 배당성장률 역시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수익 증가가 가능하지만, 그 효율은 다른 ETF와의 비교를 통해 검토해야 합니다.

 

의미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려면 최소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 투자가 필요합니다.

 

즉, 배당주는 자산을 이미 어느 정도 모은 상태에서 '인출형 전략'에 적합한 종목입니다.

 

자산을 모아가는 '성장기' 투자자라면 다음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 더 효과적입니다. 

 

  • 높은 주가 상승률
  • 복리효과 극대화
  • 세금 효율성 높은 구조

 

배당 ETF는 매달 세금을 내야 하고, 배당금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반면, 성장 ETF는 매도 전까지 세금이 없고,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Q&A

Q. SCHD를 보유 중인데 팔아야 할까요?

 

→ 반드시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비중이 크다면 일부 리밸런싱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S&P500이나 나스닥 100과의 병행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배당주의 비중은 20% 이하가 바람직합니다.

 

Q. JEPQ·JEPI는 월배당 및 고배당이라 매력적인데?

 

→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수익률 상한, 성장성 부족, 세금 부담 등으로 인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Q. 배당 ETF는 절대 비추인가요?

 

→ 그렇지 않습니다. 은퇴자나 일정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 성장주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산 증식이 목적이라면 성장 ETF와의 조합이 더 전략적입니다.

 

 

 

마무리

배당주는 분명 마음의 평안을 주는 투자 방식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더 높은 수익률, 세금 효율성, 성장성 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배당세 체계에 대한 이해도 필수입니다. 

 

SCHD, JEPQ, JEPI 배당주에 투자하기 전 배당=안전이라는 통념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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